나의 첫 식물, 너무 사랑스럽고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시간까지 맞춰가며 열심히 물을 주었는데 갑자기 죽어버린 경험 누구나 있을 거예요. 식물 키우기를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과습니다. 모두들 사랑이 너무 과해요!그렇다면, 내가 물을 너무 많이 주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과습의 신호는 비교적 구분하기 쉽습니다. 중요한 건 시든 잎 하나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 전체의 상태를 보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과습은 단순히 물을 많이 줘서 생기는 문제라기보단 화분 속에 물이 제대로 배수되지 않거나 빨리 마르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로 인식해야 합니다.식물의 아래 잎들부터 노랗게 시들기 시작하거나 뿌리 쪽 줄기가 검게 변하기 시작했다면 과습 일수 있습니다. 만약 줄기의 밑동이 물렁물렁하거나 썩어 가기 시작했다면 그 식물은 되살리기 어렵습니다.화분 속 흙이 빨리 마르기 위해선 바닥의 구멍이 막히진 않았는지 확인하고, 충분한 햇빛을 받아 화분 속 흙이 빨리 마를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같은 양의 물을 주더라도 하루 중 언제 주는지에 따라 과습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물은 아침에 주는 게 과습 예방에 가장 좋습니다. 그 내용은 다른 글에서 자세히 설명돼 있으니 여기에서 확인해 주세요. 과습으로 보이는 식물이 있다면, 가장 먼저 화분 속 흙을 확인해 합니다. 검지 한마디 정도의 깊이로 손가락을 넣었을 때 물을 준지 오래되었음에도 축축하다면 과습일 수 있습니다. 그 방법 이외에도 젓가락을 5분 정도 꽂아 두었다가 확인하는 방법과 토양수분측정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과습으로 우리 소중한 식물들을 보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선, 화분을 빨래와 같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볕 좋은 날 선선한 바람까지 불때 아침부터 빨래를 널어 놓으면 저녁쯤이면 이미 다 말라있습니다. 하지만 해가 진 후에 빨래를 말리기 시작했다면 다음날 아침이 돼도 그대로 축축하고 냄새까지 날 수 있습니다. 식물 화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해 잘 들고 통풍도 잘 되는 곳에 화분을 두고 아침에만 물 주기를 한다면 과습 문제로 우리 소중한 식물들을 보내는 일은 이제 없을 겁니다. 이제 여러분도 물 잘 주는 식물집사가 될 준비되셨나요? " 사람도 자연이다, 그로우"